유빙 (대게) - 송파 근방
가보세요- 라기보단 나 이런 것 먹었어요- 라고 자랑하는 꼴 아닐까. (긁적) 각자 한가격 뽐내주시기로 유명한 랍스터/ 킹크랩/ 대게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가격에 이 메뉴를 다룬다고 해서 다 이 집만큼 해 주는 것도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는 랍스터지만 코스의 완성도를 볼 때는 대게 쪽이 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미야마 (이자카야) - 선릉 근방
회사 근처에 새로 생긴 일식 주점으로, 인테리어, 서비스, 맛에 고루 세세하게 신경써 주는 예쁜 집이다. (그릇까지 예쁜 것만 골라 써주는 센스에 방석 한 장) 양이나 음식 맛에서 남자들한테 점수 얻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고, 여자 셋 정도가 가서 오뎅나베에 사케 한 병이면 밤이 길지 않을 것 같다. 튀김 실력이 조금 처지는 게 아깝다.

난시앙 (딤섬) - 청담 근방
At last. 내가 이 집을 가고 싶어한 지는 꽤 오래됐는데 이제야 고지에 올랐다. 이걸로 서울에서 딤섬한다는 집들은 대충 둘러본 듯. (딘타이펑 강남점과 난시앙 광화문점이 남기는 했다) 결론을 내린다면 새우 관련 딤섬은 얌차이나가 압승이고, 소롱포 맛있기로는 딘타이펑이 개중 낫다는 것. 난시앙은 특색이 있기는 한데 썩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이런 건 사실 가까운 시일 내에 비교해 봐야 차이가 확실한데. 그나저나, 다른 딤섬 먹고 싶으면 나 드디어 외국으로 떠야 하나? -_-;;

라 볼파이아 (이태리) - 청담 근방
소박한 맛과 소박하지 않은 가격이 어울려 사람을 당황시킨다. ㄲㄲ 파스타라는 게 본질적으로 비싼 음식이 아닌지라, 이렇게 꺅 소리 나게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은 다음에는 그저 약이 오를 뿐. 아놔 대체 어떡하면 이런 스파게티를 좀 저렴하게 먹어볼 수 있는 걸까. 그냥 학원을 등록해 버려? -_-;;

라멘만땅 (이자카야) - 신천 근방
갈 때마다 맛있게 먹긴 하는데, 그렇다고 이 집이 썩 맛있는 집인 건 아니다. 이 집 정도의 크기가 되면 사실 맛있어 봤자 한계가 있기도 하고. 대체로 2% 부족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아무튼 나야 가까운 데 넓고 시원하고 늦게까지 영업하고 비교적 친절하고 맛도 98%는 나와주는 집이 있으니 종종 들르게 되지만.

왕가 (중식) - 서초 근방
음, 다시 가고 싶어도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을까 ㄱ-;; 소개로 알게 된 집답게 어찌나 숨어있는지 찾으려면 서래마을 골목을 30분은 헤매어야 할 듯. 본디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하던 중국집이 업그레이드 꽃단장을 한 곳이라고 한다. 어지간히 맛도 좋았지만 특히나 중국요리답지 않게 담백하고 차분한 맛이 나서 인상에 남는다. 맛에 덧붙여 개성까지 확실하니 칭찬하지 않을 수가 있나.

일품향 (스키야키) - 광화문 근방
여기도 이젠 방문 횟수가 두 자릿수에 근접해 가는 듯.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샤브샤브/스키야키집으로, 육질은 기껏해야 중상급 정도라고 생각되지만 +@의 서비스들이 전반적으로 곱고 맛깔지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이 집 애피타이저를 아주 좋아한다.

노부코 (이자카야) - 신천 근방
오사카풍을 표방하는 이자카야 주점이지만, 이거야 관서 주제에 꽤나 싱겁잖아 싶은 맛이다. 하지만 즉석에서 구워내는 오코노미야키도 좋고, (위에 말했듯이 싱겁기 때문에 꼭 베이컨을 추가하는 편이 좋다) 우동 국물이나 야채절임 등이 제법 일본스러워 맘에 든다. 화요일 뷔페가 사실 기대되는데 말이지. 베스트 멤버 구성은 3명 추천. 세트 메뉴가 둘이 먹기엔 많고 네 명 먹기엔 적더라.

마르코 폴로 (중식) - 삼성 근방
사장님 멋지세요♡ 소문대로 근사한 야경이었지만. 요리도 나름 다 특색있고 나쁘지 않은데, 기억에 깊이 남을 만큼 인상적인 맛은 아니구나 싶었다. 요리값보다는 자리값.

샤리 (롤초밥) - 강남 근방
이건 또 언제 강남에 이런 집이 있었을까나 @_@ 말하자면 캐주얼 일식에서 아소산 외의 선택지가 하나 생긴 셈이다. 강남역치고는 가벼운 가격에 메뉴도 산뜻해서 부담없는 것들이 주류다. 이런 집들이 보통 제일 유용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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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중원 2008/09/08 00:3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인사동에 줄없는 거문고소리 가봐요...
    진짜 콩나물국밥이랑 도토리묵이 맛남

  2. 이중원 2008/09/08 00:5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근데정말 뭔가 일관된 주제로 관통된 블로깅인듯 -_-

    고물상 같은 내 블로그랑 좀 비교ㅗ되네 ㅋㅋ

    • 난나 2008/09/09 00:5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지나치게 일관적이어서 문제인 듯 해요 (토호호) 소개해 주신 집은 꼭 가보겠어욜.

  3. 시미 2008/09/13 10:5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추석 잘 보내렴. 보고프구나. 친구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