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꼬떼 (프렌치) - 매봉 근방
최근 이쪽 동네에서 제법 인기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중 하나로, 다녀온 사람들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집이다. 재료건, 요리 솜씨건, 접객의 상냥함이건 나무랄 데가 없는데, 오히려 '좋은 집이 되겠습니다!' 라고 너무 힘이 들어간 느낌이라 어딘가 안쓰럽달까. 원래 사람이란 애초에 좋았던 줄은 모르고, 그게 아니게 되면 나쁜 줄만 아는 것이 너무나도 금방이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 이 집이건, 사람들이건.
월정 (고기) - 선릉 근방
프렌치가 비싸니 일식이 비싸니 해도 한우에 비하랴. 스테이크가 맛나니 참치가 맛나니 해도 참숯불에 살짝 구워낸 한우에 비하랴. 'ㅠ' 보기에 거창하게 꾸며놓은 집들에는 많은 기대를 안 하는 편인데, 의외의 선방이었다. 도대체 무슨 핑계로 다시 갈 수 있을까나 T^T
라 칼라스 (이태리) - 서초 근방
인생의 밸런스를 중시한다는 차원에서, 나는 눈과 귀가 즐거운 날에는 당연히 입도 즐거워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사람이다. (무슨 상관) 예술의 전당쯤 가 주는 날이라면, 마땅히 입에도 그에 버금은 가는 예술성을 누리게 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각설하고, 예술의 전당 바로 건너편에 있는 이 집을 한 번 가 보겠다고 생각한지 꽤 되어서야 찾게 되었다. 분위기는 좋다기보다 왠지 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복고풍이고, 코스의 가격대를 고려해 볼 때 어디 가서 추천할 만큼은 아니다. 다만 디저트로 나온 티라미스와 커피가 아주, 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훌륭하고, 눈이 훈훈해지는 미청년 서버들과 그들 모두를 단숨에 발라버리는 미중년 지배인이 계셨다. 좋지 아니한가.
취천루 (만두) - 명동 근방
기본적으로 이 집은 싸구려 만두집이라는 컨셉인데, 어째 점점 싼 가격과는 멀어지고 있다? (...) 명동 근방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제법 유명한 만두집으로, 육즙이 넉넉한 돼지고기 교자가 일견이다. 이처럼 단순한 메뉴 하나로 승부하는 집이 세상에는 점점 적어지고 있다는 게 서글프지.
딘타이펑 (딤섬) - 명동 근방
취천루에서 만두를 한 판 먹고 한 판 더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른 집에 가서 다른 만두를 더 먹기로 결심했다. (...) 원래는 산동교자점의 군만두를 먹을 생각이었으나 문을 닫았길래 예정 급변경. 더불어 예산도 급변경. (...) 딤섬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주제에 우습게도 딘타이펑을 한 번도 가 보지 않았었다. 근데 메뉴 중에 딤섬은 얼마 없더만! 더불어 가장 맛있는 딤섬도 소롱포였다. 완성도는 가볍게 합격점이지만 다양성에서 영 아쉽다능. 내 딤섬집에 한 번 손을 대면 모든 메뉴를 다 맛볼 때까지 멈추지 않건만. (자랑이다)
어반 가든 (이태리) - 정동 근방
참 길게 쓰기 뭣한 집이로다.... 부연설명은 생략하고 팩트만 간략히 기술. 이 집은 매우 예쁘다. 주변도 아름답게 꾸며놓았고 내부 인테리어도 수준급이다. 음식도 아주 맛있다. 코스의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다. 위치도 환상적이다.
기본 제공 빵은 다 떨어졌다고 주지 않고, 봉골레 스파게티의 조개에는 해감이 그득해서 물러야 했으며, 미디엄 레어로 주문한 스테이크는 한 번 퇴짜놓고 다시 나와도 웰던이다. 나를 이렇게 난감하게 만든 집도 흔치 않다. 그리고, 나를 아는 사람들은 짐작하겠지만 다시 갈 생각이다.
대나무집 (한정식) - 신천 근방
1만원 내외에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한정식과 백반집 중간쯤의 식당. 이 근방에서는 퍽 오래된 집이고, 알아두면 언제고 유용한 곳이다.
화로사랑 (고기) - 선릉 근방
제법 유명한 체인 고깃집. 평소 체인점에 대한 평가가 박한 편이라 전혀 신경쓰지 않던 곳인데, 찹쌀 반죽처럼 찰진 핑크색 비계가 항아리 가득 담긴 숯불 위에서 자글자글 투명하게 익어가는 모습에 반해 버렸다. 술 마시던 참이라 넋놓고 고기 맛을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워 한 번 더 가 보고 싶다.
고향집 (보쌈) - 선릉 근방
수육을 연상케 할 정도로 연한 보쌈 고기와 들기름 넣어 비벼먹는 쌈장 맛이 두루 좋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였으면 상당히 자주 갔을 집이지만 사실 난 삶은 돼지고기는 별로라서... 단백질은 구워야 맛이지. (...)
더바도포 (이태리) - 서초 근방
이 날도 예술의 전당에 갔습니다. :) 사실 이 근처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집 찾기는 쉽지 않은 듯. 샌드위치가 가장 유명한 집이고, 재료가 신선하고 양념이 적절해서 참 맛있었다. 한데 아무리 맛있는 걸 감안해 줘도 두 끝 정도 비싼 감은 어쩔 수 없다. 딱 요 정도로, 20%만 저렴한 집 어디 없나? 이게 바로 평균 물가라는 건가?
이상하다.. 10집을 추가했는데도 왜 여전히 30집이 남아 있을까요.... ㄱ-;;;
최근 이쪽 동네에서 제법 인기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중 하나로, 다녀온 사람들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집이다. 재료건, 요리 솜씨건, 접객의 상냥함이건 나무랄 데가 없는데, 오히려 '좋은 집이 되겠습니다!' 라고 너무 힘이 들어간 느낌이라 어딘가 안쓰럽달까. 원래 사람이란 애초에 좋았던 줄은 모르고, 그게 아니게 되면 나쁜 줄만 아는 것이 너무나도 금방이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 이 집이건, 사람들이건.
월정 (고기) - 선릉 근방
프렌치가 비싸니 일식이 비싸니 해도 한우에 비하랴. 스테이크가 맛나니 참치가 맛나니 해도 참숯불에 살짝 구워낸 한우에 비하랴. 'ㅠ' 보기에 거창하게 꾸며놓은 집들에는 많은 기대를 안 하는 편인데, 의외의 선방이었다. 도대체 무슨 핑계로 다시 갈 수 있을까나 T^T
라 칼라스 (이태리) - 서초 근방
인생의 밸런스를 중시한다는 차원에서, 나는 눈과 귀가 즐거운 날에는 당연히 입도 즐거워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사람이다. (무슨 상관) 예술의 전당쯤 가 주는 날이라면, 마땅히 입에도 그에 버금은 가는 예술성을 누리게 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각설하고, 예술의 전당 바로 건너편에 있는 이 집을 한 번 가 보겠다고 생각한지 꽤 되어서야 찾게 되었다. 분위기는 좋다기보다 왠지 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복고풍이고, 코스의 가격대를 고려해 볼 때 어디 가서 추천할 만큼은 아니다. 다만 디저트로 나온 티라미스와 커피가 아주, 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훌륭하고, 눈이 훈훈해지는 미청년 서버들과 그들 모두를 단숨에 발라버리는 미중년 지배인이 계셨다. 좋지 아니한가.
취천루 (만두) - 명동 근방
기본적으로 이 집은 싸구려 만두집이라는 컨셉인데, 어째 점점 싼 가격과는 멀어지고 있다? (...) 명동 근방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제법 유명한 만두집으로, 육즙이 넉넉한 돼지고기 교자가 일견이다. 이처럼 단순한 메뉴 하나로 승부하는 집이 세상에는 점점 적어지고 있다는 게 서글프지.
딘타이펑 (딤섬) - 명동 근방
취천루에서 만두를 한 판 먹고 한 판 더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른 집에 가서 다른 만두를 더 먹기로 결심했다. (...) 원래는 산동교자점의 군만두를 먹을 생각이었으나 문을 닫았길래 예정 급변경. 더불어 예산도 급변경. (...) 딤섬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주제에 우습게도 딘타이펑을 한 번도 가 보지 않았었다. 근데 메뉴 중에 딤섬은 얼마 없더만! 더불어 가장 맛있는 딤섬도 소롱포였다. 완성도는 가볍게 합격점이지만 다양성에서 영 아쉽다능. 내 딤섬집에 한 번 손을 대면 모든 메뉴를 다 맛볼 때까지 멈추지 않건만. (자랑이다)
어반 가든 (이태리) - 정동 근방
참 길게 쓰기 뭣한 집이로다.... 부연설명은 생략하고 팩트만 간략히 기술. 이 집은 매우 예쁘다. 주변도 아름답게 꾸며놓았고 내부 인테리어도 수준급이다. 음식도 아주 맛있다. 코스의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다. 위치도 환상적이다.
기본 제공 빵은 다 떨어졌다고 주지 않고, 봉골레 스파게티의 조개에는 해감이 그득해서 물러야 했으며, 미디엄 레어로 주문한 스테이크는 한 번 퇴짜놓고 다시 나와도 웰던이다. 나를 이렇게 난감하게 만든 집도 흔치 않다. 그리고, 나를 아는 사람들은 짐작하겠지만 다시 갈 생각이다.
대나무집 (한정식) - 신천 근방
1만원 내외에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한정식과 백반집 중간쯤의 식당. 이 근방에서는 퍽 오래된 집이고, 알아두면 언제고 유용한 곳이다.
화로사랑 (고기) - 선릉 근방
제법 유명한 체인 고깃집. 평소 체인점에 대한 평가가 박한 편이라 전혀 신경쓰지 않던 곳인데, 찹쌀 반죽처럼 찰진 핑크색 비계가 항아리 가득 담긴 숯불 위에서 자글자글 투명하게 익어가는 모습에 반해 버렸다. 술 마시던 참이라 넋놓고 고기 맛을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워 한 번 더 가 보고 싶다.
고향집 (보쌈) - 선릉 근방
수육을 연상케 할 정도로 연한 보쌈 고기와 들기름 넣어 비벼먹는 쌈장 맛이 두루 좋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였으면 상당히 자주 갔을 집이지만 사실 난 삶은 돼지고기는 별로라서... 단백질은 구워야 맛이지. (...)
더바도포 (이태리) - 서초 근방
이 날도 예술의 전당에 갔습니다. :) 사실 이 근처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집 찾기는 쉽지 않은 듯. 샌드위치가 가장 유명한 집이고, 재료가 신선하고 양념이 적절해서 참 맛있었다. 한데 아무리 맛있는 걸 감안해 줘도 두 끝 정도 비싼 감은 어쩔 수 없다. 딱 요 정도로, 20%만 저렴한 집 어디 없나? 이게 바로 평균 물가라는 건가?
이상하다.. 10집을 추가했는데도 왜 여전히 30집이 남아 있을까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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